|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고ㆍ국제고, 영어내신·면접으로만 선발

자기주도 학습전형 도입…학습능력ㆍ독서경험 중시

이희민 기자

올 하반기 실시되는 2011학년도 외국어고, 국제고 입시부터 중학교 2, 3학년 내신 영어성적과 면접, 지원자들이 직접 쓴 학습계획서로 신입생 전원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10일 발표한 외고 입시 개편안의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고등학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개편 후속 추진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사교육 유발요소를 철저히 배제한다는 것이 그 취지다.

이에 따르면 외고, 국제고 등 학생 선발권을 가진 고교는 별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교과부는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을 금지하고, 경시대회, 인증시험 등 선행학습 유발요소를 최대한 배제토록 했다. 전형 과정에 교육청이 위촉하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참여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고, 면접은 독서기록, 학습계획 등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즉 학생이 사교육 등 외부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해 왔는지 등을 평가하는 셈이다.

특히 외고와 국제고는 중학교 2~3학년 영어성적과 면접,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로만 신입생을 선발하고, 정원의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된다.

영어성적은 고교내신산출방식과 동일하게 9등급제 환산점수를 적용, 중학교 2학년, 3학년 4개 학기의 성적만 반영한다. 또 입학원서 제출 시에 영어 등급만 기재하며, 학교생활기록부는 교과성적을 제외하고 출력해 제출하도록 했다.

학습계획서에는 지원 동기, 자기주도 학습 경험, 학습 및 진로계획, 독서 경험 등을 적어야 한다. 경시대회 및 인증대회 점수 기재 항목은 삭제되고, 대신 독서 활동 항목이 신설된다.

학교별 입학전형위원회에는 교육청 위촉 입학사정관을 배치해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제대로 실시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또 입학전형 직후에는 '사교육영향평가'를 실시해 사교육 유발요소에 대한 관리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 같은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고입 사교육 영향평가를 통해 일부 학교의 입시로 인해 유발되어온 과도한 사교육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시·도 교육청에서 연중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외고·국제고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영어 이외의 다른 과목 성적 반영 등 세부 방안을 논의해 교육청, 해당 학교와 협의 후 2월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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