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3만여명의 학생들이 재수를 선택하고 있다. 올해도 수능 직후부터 이런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하지만 재수를 통해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공부 성패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근본적인 원인 치료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부연구소는 최근 재수생들이 빠지기 쉬운 3가지 착각과 해결책을 소개했다.
◆ 정신만 차리고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작년 입시 패인을 오로지 ‘열심히 하지 않아서’라고 진단하는 경우다.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못한 것인지를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왜 흔들리고 약해지는지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요구되며, 필요하다면 전문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공부 태도를 점검하고, 공부 거부감에 대한 해소법과 스트레스 유발 요인 및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공부를 방해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원인을 명확히 이해해야 재수를 하면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작심삼일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재수생의 굳은 결심은 보통 한 달을 넘지 못한다. 자칫 조기에 무너지면 '난 정말 안 되는 사람'이라는 식의 자괴감에 빠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공부할 시간만 확보하면 성적은 오른다?
작년 입시 패인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자가 진단한 경우다. 하지만 ‘학습시간이 모자랐다’는 진단은 핑계다.
문제는 공부시간의 절대량 확보가 아니라, 효율적인 시간 분배다. 이를 무시하면 ‘3월 모의고사 성적이 그대로 수능성적으로 나온다’는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같은 시간 책을 봐도 방법의 차이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다르므로, 공부 방법을 돌아보고 실제 학습시간도 점검해야 한다. 또한 수능과 모의고사에서 문제를 풀지 못한 요인을 철저하게 분석, '득점력'을 길러야 한다.
◆ 실수만 안하면 된다?
작년 입시 패인을 ‘실수’로 진단한 경우다. 수능시험과 같은 단판 승부에서 기대한 성적을 얻으려면 개인적인 실수 유발 요인 외에도 일반적인 실수 발생 가능성이 무엇인지 알고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실수는 반복된다는 철칙을 명심하고, 실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적절한 처방없이 재수생활을 시작하면, 실제 수능이 다가오면서 긴장하게 된다. 실전 준비 정도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해 학습 페이스도 난조에 빠진다. 결국 실전에서 평소 모의고사 성적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수도 실력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냉정해져야 한다. 시험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실전 대응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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