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시, 저소득 장애인 110가구에 ‘맞춤형 집수리’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장애인가구 17일부터 3월 17일까지 동주민센터서 접수

지은식 기자

서울시는 올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저소득 장애인 110여 가구를 대상으로 화장실 개조, 문턱제거, 싱크대 높이조절, 주출입구의 경사로 조정, 편의시설 설치 등 맞춤형 집수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원대상자는 기초생활보호대상가구 또는 차상위계층 장애인 가구로서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인 가구이며 자가소 유주택 또는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한 임대주택이다. 대상가구 신청은 17일부터 3월17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며 서울시는 장애인 가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장애 정도가 높고, 소득수준이 낮으며, 주거환경의 불편 정도 및 시급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대상가구를 확정 할 계획이다.

공사는 5월 중 시행기관의 현장기술자문단을 구성해 현장실사를 마친 후 6월부터 10월까지 시행할 예정으로 있으며 가구당 공사 기간은 공사유형에 따라 2일~7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가구당 공사비는 400만원~600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작년에도 저소득 중증장애인 100가구에 대해 현장실사부터 설계와 공사단계까지 전 공정에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교수 및 건축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가 참여하여 장애유형, 장애정도, 행동패턴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집수리를 실시하였으며 수혜자 만족도 조사결과 97%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성동구 금호동 함○○(55세, 지체장애2급)씨는 실내외 출입계단 장애물, 추운 겨울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외부 화장실 사용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으나, 주거공간 내 턱을 없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휠체어보관소 및 충전소설치, 좌식생활에 맞는 실내 화장실 및 주방개조로 실내에서 항상 따뜻하고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관악구 신림동 오○○(54세, 지체장애2급)씨는 대문·현관·화장실계단과 문턱 등 이동 중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타인의 도움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 했으나, 생활공간의 턱을 제거하고 휠체어 이동이 자유로운 경사로 및 리모컨 현관도어 설치 그리고, 대문에서부터 집안 내로의 이동 경로 및 실내 요소요소에 안전손잡이 설치 등 맞춤형 주거개선으로 단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외출이 가능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설계단계부터 시공까지 장애유형별 행동패턴을 고려하여 실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전문가에 의해 꼼꼼하고 철저하게 시공된다. 목발과 휠체어사용 지체장애인가구에는 건물 주 출입구의 계단을 제거하여 경사로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해 장애인의 안전보행과 휠체어의 연속 이동이 가능해짐으로써 단절된 이웃 간의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시각장애인에게는 안전보행을 위해 보조손잡이설치, 문턱제거, 방문손님의 음성인지가능 초인벨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화상인터폰 설치로 화면으로 상대방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화장실의 욕실 및 샤워실은 이용 빈도가 높고 장애인이 쉽게 넘어질 위험이 매우 큰 곳으로 재래식은 수세식 화장실로 개선하고 문턱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변기조정, 세면대 배치 수정 등 안전과 편리성에 중점을 둬 개조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온난화가스배출 감축운동을 집수리 사업에도 시범 도입한다. 단열이 되지 않는 오래된 노후건물 20여 가구에 대해 벽체를 단열 성능이 높은 벽돌로 시공하고 공기 층에는 중간단열재를 함께 시공함으로써 일반시공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창틀도 열전도율이 낮은 시스템 창호 등 에너지 절약형 그린시스템 도입으로 경제적 부담 경감과 동시에 에너지 절감과 맑고 푸른 서울 만들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집수리 공사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인 장애인 가구가 실생활의 편리함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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