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G세대, 우리는 영어공부도 '다르다'

외국어·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G세대 등장으로 외국어 학습 방법도 진화

최홍성 기자

최근 'G세대'가 주목을 받으며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G세대는 영어 'Green'(푸른)과 'Global'(세계화)의 첫 글자에서 생성된 조어로 건강하고 적극적이며 미래지향적이고 세계화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G세대는 1988년을 전후해 태어나 조기영어교육·해외영어연수 등을 경험하였으며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접해 인터넷이나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외국어와 온라인에 친숙한 G세대들은 외국어 학습도 기존 세대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기성 세대가 텍스트 위주의 참고서를 바탕으로 영어를 익혔다면 G세대는 아이폰이나 PMP mp3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영어학습에 익숙하다. 이러한 경향에 발맞추듯 G세대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영어학습 서비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 아이폰, PMP로 즐기는 나만의 영어공부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은 전 세계적으로 G세대를 표현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스마트폰과 더불어 PMP, MP3 등 G세대라면 하나씩은 갖고 있는 디지털기기로 M러닝(모바일러닝)을 즐기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공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기기에서 사용되는 어학학습 콘텐츠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1위 외국어어휘 학습사이트 이지보카(www.easyvoca.com)가 선보이고 있는 단어 학습 콘텐츠들이 대표적인 M러닝의 사례이다. 이지보카는 온라인 상에서 영어단어학습은 물론 중,고등 내신, 수능, 토익, 토플 등 다양한 강좌를 스마트폰, PMP, MP3 등 휴대기기를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진과 공동 개발하여 특허출원중인 CRM학습법을 통해 단순 반복학습이 아닌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암기학습이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실제 이지보카 회원들의 학습 콘텐츠 이용률을 분석해 보면 10~20대 회원의 70%이상이 온라인 강좌 학습 후 스마트폰, PMP, MP3 등을 활용하여 복습하는 M러닝 반복학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게임으로 배우는 영어, G러닝의 등장

스타크래프트나 WOW 등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 G세대들을 위한 G러닝도 등장했다. G러닝은 교육용 게임을 통한 학습을 의미하며, 게임을 통해 공부도 하고 게임 본연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와 함께 지속적인 흥미유발을 통한 학습이 장점이다.

T3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잉글리쉬(ae.hanbiton.com)는 G러닝을 표방한 대표적인 게임이다.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듣고 말하면서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온라인 기능성 게임으로 중,고교생 층을 중심으로 매우 인기가 높다. 특히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반응하고 평가하는 '다이렉트 피드백 시스템'을 탑재해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는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 전자사전도 G세대용 디지털로 진화


영어공부의 필수품인 전자사전도 디지털 학습기기로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어의 뜻을 찾기 위해 키보드의 알파벳을 입력하는 것은 이미 구식이 됐다. 최근에는 스캔카메라를 통해 단어를 인식, 영어단어의 뜻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유니첼(www.dixau.com)이 제작한 '딕쏘 DX3'는 타이핑 방식이 아닌 카메라를 이용한 스캔 방식의 전자사전으로, 인쇄된 책이나 잡지, 신문 등에 나온 모르는 단어를 카메라에 맞춘 후 클릭하면 스크린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이렇게 찾은 단어는 전자사전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원어민의 발음도 들려준다. 터치스크린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갖췄으며 터치펜을 이용한 작동도 가능하다.

한편, 이지보카를 운영하는 아토미디어의 이선용 교육사업부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기기들이 등장하며 이에 발맞춰 영어학습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G세대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아이폰, PMP 등의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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