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대 여성 살해 용의자, 시신 싣고 버젓이 영업 ‘경악’

20대 여성 납치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버젓이 택시영업을 하는 등 태연히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악케 하고 있다.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41)는 26일 밤 11시께 청주시 상당구 도로변에서 귀가하던 B씨(24·여)를 자신의 택시로 납치, 감금한 뒤 성폭행하고 끈으로 손과 발을 묶고 청 테이프로 입을 막아 살해했다.

범행 뒤 A씨는 인적이 드믄 곳의 현금인출기를 찾아 27일 새벽 4시까지 현금인출을 시도했으나 비밀번호 오류로 현금을 인출하지 못했다.

현금인출이 실패로 돌아가자 A씨는 B씨의 시신을 트렁크에 실어둔 채 집으로 가 잠을 잔 뒤 같은 날 오후 2시께 일어나 버젓이 택시영업을 했다.

시신을 싣고 이날 밤 11시까지 택시영업을 하는 동안 A씨는 3명의 손님을 태워 목적지에 내려준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이후 A씨는 청주를 벗어나 대전 신탄진으로 이동, 28일 새벽 1시34분께 대덕산업단지 공장 벽면과 주차된 트럭 사이에 B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문 등이 채취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를 묶은 청 테이프와 노끈을 미리 제거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특히 A씨는 경찰조사에서 청주 무심천 40대 여성 살해사건을 추궁하는 경찰에게 자신의 모습이 담긴 전단지를 봤으며, 심지어 차량에 가지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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