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게임산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게임사들의 몸집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실적 릴레이를 펼친 덕분에 직원들의 주머니 사정도 나아졌다.
1일 각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11개 상장 게임사의 지난해 직원숫자는 총 551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4934명)에 비해 11.73% 증가한 숫자다. 비상장사인 넥슨과 포털 사업과 함께 집계되는 한게임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엔씨소프트의 직원수는 2008년 1662명에서 지난해 1831명으로 9% 가량 늘어났다. 엔씨는 지난해 634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도에 비해 무려 83%나 증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552명에서 693명으로 20%가 넘게 증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65% 증가하며 사상최대 매출(2772억 원)을 달성했다.
CJ인터넷(11.27%)과 엠게임(14.82%), 한빛소프트(12.5%)의 직원숫자도 전년에 비해 10% 넘게 증가했다.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연평균 15∼20% 씩 성장하면서 고용창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게임사들이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신규인력 충원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치상으로 직원숫자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인원증가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사들을 위주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일어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대형사 위주로 인원이 증가했지만 산업 전체로 볼 때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두 개 회사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인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지난해 이 때문에 줄어든 인원이 많다는 설명이다.
대부분 게임사가 증가한 반면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6% 가량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이 58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4%나 감소한 여파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2.38% 매출이 감소한 웹젠도 지난해 직원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게임사에 근무하는 직원 한명당 평균연봉은 364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의 3490만 원에 비해 4.3% 증가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전체 급여액을 직원 숫자로 나눈 것으로, 게임사별로 비정규직이나 퇴직금 등을 포함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각 사가 자체 제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비정규직은 대부분 포함하지 않았고, 임원은 제외된 수치다.
개별 회사로는 엔씨소프트의 1인당 평균 연봉이 6260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5130만 원 보다 22% 증가한 수준이다.
CJ인터넷도 1인당 연봉이 4600만 원을 기록해 업계 평균연봉을 훨씬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의 5425만 원에 비해서는 15%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지난해 인센티브가 크게 줄어들면이 평균급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인당 평균연봉은 4522만 원으로 전년도(4057만 원)에 비해 11.46% 증가했고, 이어 액토즈소프트(3730만 원), 컴투스(3536만 원), 웹젠(3433만 원), 와이디온라인(3343만 원), 게임하이(3157만 원), 한빛소프트(3012만 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엠게임과 드래곤플라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2278만 원, 2027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20명 정도를 채용한 것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낮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원숫자는 늘어난 반면 급여는 입사 이후 지급분만 집계돼 평균급여 수준이 작게 나타난다는 것.
엠게임 관계자도 "지난해 하반기 100명 정도를 영입하면서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견개발자와 신입개발자의 연봉 갭이 크기 때문에 실질적인 직원들의 체감수치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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