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L양(13)을 납치해 성폭행 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길태(33)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장검증과 압수수색을 지난달 31일 실시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부산지검 형사3부는 이날 현장검증에서 L양과 김길태의 집과 살해현장, 시신유기 현장, 검거 현장 등에 대해 현장을 재점검했으나 김의 살해 혐의를 명백하게 입증할 추가 물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검 관계자는 "공소유지를 위한 알리바이 성립과 증거 보완을 위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며, "김이 핵심 혐의에 대해 모른다고 일관해 현장에서 특별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기소시한까지 공소 유지를 위한 증거 수집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은 매일 검찰에 출석해 집중 수사를 받았으며, 대검찰청 심리분석팀의 조사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검찰은 서울대 법의학연구소에 부검 결과 재검토를 의뢰하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7일 오후 김길태를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공식 브리핑을 열어 20일 간의 수사 성과 등을 공개한 뒤 법정에서 김의 계획적 납치와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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