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이 탑승한 선박이 피랍된 것은 2006년 4월 동원호 사건 이후 이번이 여섯번째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한국인 탑승 선박 피랍 사건은 2008년 11월15일 발생했으며, 당시 한국인 5명 등 23명을 태운 일본 화물선 '켐스타비너스호'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납치돼 이듬해 2월11일 석방됐다.
석방까지 가장 오랜 기간이 걸렸던 사건은 2007년 5월15일 발생한 마부노 1·2호 피랍 사건이다.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들에 의해 납치된 원양어선 마부노 1·2호는 피랍 173일만인 11월4일 석방됐다.
한국선원 4명이 탑승한 마부노 1·2호가 납치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400km떨어진 항구에 억류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이 개시됐으나 해적들이 지나친 몸값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참다 못한 가족들이 나서 언론을 상대로 피랍 선원들의 참담한 상황을 전하며 정치권에 지원을 요청하고, 시민사회단체이 석방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을 전개하면서 해적들과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마부노호 한국인 선원의 억류 생활은 그동안 해외에서 범죄·테러단체에 의해 발생한 납치 사건 중 최장 기간으로 기록됐다.
이에 앞서 2006년 4월4일에는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원양어선 동원호 선원 25명(한국인 8명)이 피랍 117일만에 석방됐으며, 2007년 10월28일 납치된 일본 선적 '골든노리호'는 피랍 45일만인 12월12일 석방됐다.
또 2008년 11월15일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미얀마인 등 14명이 탑승한 선박 브라이트 루비호가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피랍돼 37일만인 10월16일 풀려났다.
지난 4일(한국시간)피랍된 삼호해운 소속 유조선 '삼호드림호'는 인도양(북위08˚ 21´, 동경 65˚ 00´)에서 마지막 교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피랍 지점은 청해부대 작전지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1500km떨어진 곳으로 아덴만에서 이동하자면 만 하루가 걸리는 곳이다.
다음은 한국인 승선 선박의 소말리아 해적 피랍 일지.
▲2006.4.4=소말리아 인근해역에서 조업중인 원양어선 동원호 선원 25명(한국인은 8명)피랍됐다 117일만인 7월30일 석방
▲ 2007년 5월15일= 소말리아 근해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한국인 4명 탑승한 원양어선 마부노 1.2호 피랍, 173일만인 11월4일 석방.
▲ 2007년 10월 28일=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한국인 2명 탑승한 일본선적 '골든노리호' 피랍, 1명 탈출, 1명 12월12일 석방.
▲2008년 9월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8명 탑승한 선박 브라이트루비호 피랍, 37일만인 10월16일 석방.
▲2008년 11월15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인 5명 탑승한 일본 화물선 '켐스타비너스호'무장단체에 의해 피랍, 88일만인 2009년 2월13일 석방.
▲2010년 4월4일= 한국인 5명이 탑승한 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드림호'가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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