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천안함]함미인양 D-1 실종가족 장례준비 ‘분주’…발견 시신 3구씩 이송

침몰 천안함 함미 인양을 하루 앞둔 14일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함 속에 실종 장병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실종자 가족 4명으로 꾸려진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회의를 통해 함미 인양에 따른 시신 수습에 대해 군과 논의했다.

장례위는 우선 함미에서 발견되는 실종장병 시신을 3구씩 헬기에 태워 임시 안치소가 마련된 경기 평택해군2함대로 옮긴 뒤 의무대에서 검안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검안을 마친 시신은 함미 시신 수색작업이 모두 끝날 때까지 의무대 앞 임시 안치소에 모시기로 했다.

군도 빠른 시신 수습을 위해 국방부 조사본부와 법의학과장 등으로 이뤄진 검안 군의관 최소 6개 팀을 의무대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실종장병들을 맞을 해군 장병을 고 남기훈·김태석 상사 때보다 배로 늘려 헬기장부터 의무대까지 50~6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분향소와 장례절차에 대해서는 장례위와 군이 계속해서 협의 중이다.

나현민 일병의 아버지 나재봉 장례위원장(52)은 "함미 인양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장례 준비도 급해졌다. 군과 계속해서 협의 중"이라며 "분향소와 장례절차는 실종자 가족마다 의견이 많아 우선 실종 장병시신을 수습하는 선까지만 논의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0분께 함미 인양작업을 보기 위해 백령도 현장으로 떠난 가족 대표단은 오후 3시부터 함미에 세번째 쇠사슬을 연결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전체 11명 가족대표단 가운데 3명만이 립보트를 타고 작업현장에서 준비과정을 둘러봤으며, 나머지는 독도함에서 대기했다.

한편 2함대 내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는 150여 명 대다수 실종자 가족들은 각자 방에서 TV를 통해 함미 인양작업 소식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시신이나마 찾기를 바라는 일부 가족들은 상황실에 비치된 실종장병 최종 근무위치도를 재차 확인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함미 갑판에 위치한 기관조종실이 떨어져 나갔다'는 인양업체 관계자 말이 전해지면서 시신 유실을 우려한 가족들이 한때 술렁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내일(15일)이면 모두 확인될 내용이고 지금 가족들이 갖고 있는 최종 근무 위치도 또한 모두 추정이라 금새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군과 인양업체는 15일 오전 9시 함미 인양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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