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폭로' 정씨 오늘 2차 조사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에 따르면 조사단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정씨의 재판이 끝난 뒤 부산고검 영상녹화조사실에서 2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씨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총경 승진을 미끼로 뒷돈을 챙긴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상태에서 '스폰서 검사' 명단을 폭로했다.
다만 이날 조사가 계획대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는 "(2차) 조사에 응할지는 재판 후 몸상태를 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전날 7시간여 동안 첫 조사를 받으면서 "20여년 간 검사들에게 금품과 향응,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폭로한 내용은 사실"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정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지, 접대 대가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특히 2003년과 2009년에 집중적으로 향응을 제공한 이유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특히 정씨가 다이어리 5권에 꼼꼼히 기록한 접대 일지도 짚어가며 조사 중이다. 다이어리엔 접대를 받은 검사의 이름과 일시, 장소, 접대비로 치른 수표 번호 등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정씨를 한 두차례 더 조사한 뒤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현직 검사 28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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