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천안함]강원도민 46용사 넋 애도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로 순국한 해군 46용사들의 영결식이 치러진 29일 강원도민들은 오전 10시에 일제히 울린 사이렌 소리에 고개를 떨군 채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특히 고(故) 심영빈·장진선 중사의 고향인 동해의 시민들은 궂은 날씨에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두 장병의 순국을 애도했다.

두 하사의 모교인 동해 광희고등학교에서는 교내에 영결식장을 마련, 두 장병의 넋을 애도했고, 동해 해군 제1함대 해군아파트에는 하루 종일 조기가 내걸린 채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지 않은 강릉·고성·속초 등지의 시민들은 애도의 뜻을 담은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46용사들을 추모했다.

고(故) 심 중사의 고향 마을 주민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소나무가 많이 부러지면 다음 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는 옛말이 있다"라며 "아들 같은 영빈이가 죽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흐느껴 울었다.

고(故) 장 중사의 고3 담임이었던 박동호 교사는 "피어보지도 못하고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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