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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2일 사망한 '한국 패션계의 거장' 디자이너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에게 문화훈장 중 최고등급인 '금관문화장'을 수여하기로 확정했다.
13일 청와대는 홈페이지 '대통령 동정 브리핑 코너'를 통해 "고(故)앙드레김 선생님은 서양의 화려한 실루엣에 한국적 색감과 미를 잘 살린 디자인으로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한국을 대표한 패션디자이너였다"며 "정부는 이러한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이번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앙드레김 선생님은 한국 패션계의 선구자, 개척자로서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 패션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데 기여했다"라며 "뿐 만 아니라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 국제백신기구 기금마련 패션쇼 등을 통해 평생 동안 나눔과 기부활동을 몸소 실천해 왔다"라며 금관문화훈장 추서 배경을 밝혔다.
고 앙드레김은 평생 디자이너로 활동, 해외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지난 1997년 화관문화훈장(5등급)을, 2008년 보관문화훈장(3등급)을 각각 받았다.
1935년생인 고 앙드레김은 1962년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같은 해 앙드레김 의상실을 열고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가 됐다. 이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도 열었다. 2000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학훈장을 받았다.
한편 고 앙드레김은 12일 오후7시 25분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장암과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2005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올 7월 폐렴 증세로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한 달 만에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며 장지는 양친이 영면해 있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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