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1일부터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다. 외교통상부는 어제 “EU 특별 외교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한·EU FTA를 내년 7월1일부터 발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혔다. 이탈리아가 발효 일자를 1년 뒤인 2012년 1월 1일 이후로 연기할 것을 희망했으나 합의에 이른 것이다. 이로써 세계 1위 경제권에 국내 상품이 관세 없이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협정문에 따르면 EU는 공산품 전 품목에 대해 5년 내에 관세가 폐지된다. 그중 99%는 3년 이내에 철폐하고, 한국은 3년 이내 관세철폐 품목을 공산품 전체의 96%로 정했다. 쌀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EU회원국의 전체 국내총생산은 작년 기준 16조4000억달러로 미국의 14조3000억달러에 앞선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와 EU의 교역규모는 788억달러로 전체 교역액의 11.5%. 1409억달러의 중국 이어 2위 교역상대다.
우리나라가 EU에 많이 수출하는 품목은 선박, 무선전화기, 평판디스플레이, 승용차, 자동차부품, 집적회로반도체, 컬러TV 등이다. 반면 한국은 EU로부터 의약품, 승용차, 반도체제조장비 등을 많이 수입한다. 이번 FTA 합의로 우리는 자동차와 TV 등 가전제품이 수혜품으로 꼽힌다.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가진 EU의 시장이 활짝 열렸으니 그들의 선진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긴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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