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3대 권력세습’이 현실화됐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하며 후계 구도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했다. 어제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는 김정일을 다시 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한편 김정은을 후계 지도자로 인정했다.
올해 68세의 김정일이 서둘러 28세의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화한 것을 여러 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김정일의 건강 악화설, 북한 내부의 권력 투쟁설, 체제 개편을 통한 지도노선의 변화 유도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현재 상황에서 확인할 수 없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북한의 특수성 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의 세습체제 공식화로 변할 남북관계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동북아 정세가 어떻게 요동칠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과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압력에 희망적인 카드를 선보일지, 또 경색된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어떤 제의를 할지, 극심한 경제위기를 벗어날 개혁 개방 정책을 선택할지 등등 사안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모든 문제에 어느 것 하나 확실한 답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로선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게 현명하다. 현재로선 선군정치를 기조로 한 기존의 강경노선을 견지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핵 포기를 하면 경제개발과 체제안정을 돕겠다는 정책을 보다 선명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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