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를 예고하는 신호들이 속속 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째 내리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서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 요인으로 등장했다.
특히 8월 생산과 소비가 모두 전달보다 줄어들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감소했고 소비도 줄어 수출과 내수 모두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과 서비스업 생산 역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지표도 2개월째 둔화돼 경기 둔화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의 효자 격인 반도체도 비상이 걸렸다. 올 상반기 내내 풀가동하던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공장 가동률을 90%대로 낮췄다. 상반기 ‘공급부족’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전환했다. 조선업계에서는 4분기에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수주와 높아진 후판 가격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건설 등 내수회복이 시원치 않아 4분기 실적악화를 고민하고 있다. 수출을 주도하며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주력사업들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확장기에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강조, 곳곳에 켜진 신호를 애써 무시하고 있다. 콘트롤 타워가 이를 무시하면 결국 경제만 멍든다. 아무리 사소한 지표라도 꼼꼼히 분석해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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