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나홀로 시위] "동성애 영화가 15세 관람 판결 말 되냐?"

홍민기 기자
이미지

5일 오전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한 남성이 피켓을 들고 규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남성은 바른性문화를위한국민연(이하 바성연)의 회원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왜 법원 앞에서 동성애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는 것인가?

이름 거론하지 않은 김모씨는 "'바성연' 회원들은 청와대를 비롯해 서울행정법원과 고등법원, 과천정부종합청사, SBS 사옥 등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피켓에는 "동성애 영화 '친구사이' 내 아들 보고 게이 될라"며 "에이즈(AIDS) 감염확률 동성애자 730배"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씨가 시위를 펼친 이유는 이러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광범 부장판사)가 동성애 영화 '친구사이'가 15세 관람가를 허락한다는 법원 판결을 내렸고 동성애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도 여과없이 TV에 방영되고 있어 이를 규탄하기 위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바성연은 이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라고 말한 김씨는 "우리는 20대 초반 남성들의 노골적인 동성애 장면을 담고 있는 '친구사이'에 대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취소한 법원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우리 사회의 성문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언급한 그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IDS에 걸린 총 남자 감염인 중 43%가 동성간의 성관계로 인해 발병됐다"며 "동성애자가 AIDS에 걸릴 확률은 무려 70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판결이 나기 전에 우리나라가 동성애 문제가 심각하냐?"라는 질문에 김씨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동성애자가 많지 않다"며 "그러나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동성애를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소수의 동성애자 인권 보호니 차별 반대니 하는 명분만 고려할 뿐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 성장에는 고려하지 않는 위험한 판결이다"며 "판결을 내린 판사 퇴출을 원하다"고 반발했다.

최근 SBS에서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방영에 대해서 그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동성애를 미화시키고 있다"며 "그 드라마를 보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히 "공중파 방송에서 동성애를 방송한다는 것은 동성애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동성애가 나쁘다는 교육도 못하게 하느냐”고 말한 김씨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을 결사저지하겠다"며 강한 규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