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불황 때문에…" 건설업계, 민간선투자 보증 기피

재경일보 온라인 기자

건설경기 침체로 업체들이 민간선투자 보증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선투자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에 건설사가 자체 자금을 우선 투자해 완공을 앞당기는 대신 정부는 계속비, 즉 여러 해에 걸친 사업 경비를 미리 일괄해 국회 의결을 얻는 경비 예산으로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13일 신용보증기금이 국회 정무위원회 조영택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SOC 사업과 관련해 이뤄진 민간선투자 보증은 지난해 1건에 이어 올해도 단 1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보증금액도 지난해 80억원, 올해 108억원으로 각각 2조원과 5000억원에 달한 계획금액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다.

특히 광주와 전남의 경우 지난해 이후 민간선투자 보증을 신청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미분양이 증가한데다 주요 건설사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등으로 재무구조 부실화를 우려한 기업들이 민간선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급순위 최상위권 우량 건설사들의 경우 민간선투자에 참여하더라도 사내 보유 현금으로 충당이 가능하지만 광주·전남지역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보 관계자는 "민간선투자를 통해 정부는 공공사업 지연에 따른 공사비 증가를 막고, 건설사는 장비와 인력의 최적 투입을 통해 원가 절감 및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수익성이 문제고 원리금 상환이 부담이어선지 신청 건수가 많진 않다"고 밝혔다.

유입 인구나 물동량 등 수익성을 담보할 기반이 부족한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신보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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