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 철저한 준비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키워

정부가 어제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글로벌 경제에서 이들 분야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방안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현재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이 태양광을 제외하고 풍력 연료전지의 설비 기술은 80% 수준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설비기업의 생산과 시장관리 역량이 선진국 100점 대비 45점에 그친 것은 그동안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일원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시장의 수입의존도는 높아 신재생에너지 설비기업의 60.6%가 수입 부품을 사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은 외국업체만 살찌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부는 2009년 기준 2.4%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1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대비 50~85%에 머물고 있는 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게 절실하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분야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대안 정책이 시급하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10대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에 3조원을 쏟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산업별 특화 분야를 선정,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최고를 달리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신성장동력분야에서도 세계 선두권을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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