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 적극적인 지원이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

정부는 방위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내수 위주에서 벗어나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고, 민간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겠다고 한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국방선진화를 위한 산업발전 전략’에 따르면 2020년까지 국방산업 수출 및 국방기술 부문에서 세계 7대 국가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위산업 생산규모를 2020년까지 100억달러 수준으로 높인다. 또 생산 대비 수출 비중도 4%에서 40%로 늘리고, 신규 일자리 창출로 5만명을 새로 고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현주소는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08년 방산제품 수출은 2억5000만달러로 세계 무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다. 특히 방산기업은 90여개에 이르지만 소규모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기술력도 국제적 수준에서 보면 그다지 경쟁력도 없다.

그동안 방위산업은 군의 필요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 개발하고 방산업체는 무기를 생산하는 구조였다. 따라서 군이 최첨단 무기개발만 요구하다보니 개발 및 양산 비용이 높아졌고 수출 경쟁력도 하락하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이번에 미래기획위원회가 핵심전략 무기개발은 ADD에 맡기고 일반전략 무기체계 개발 및 성능개량사업은 민간업체 중심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다.그동안 방위산업이 내수시장만 고집하다보니 기술 개발은 뒷전이고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수출 위주로 방위산업을 재편하기로 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당장 경쟁력을 갖추기 보다는 서서히 힘을 기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높이기로 한 것도 좋지만 국제무대에서 인정하는 일정한 수준의 기술력을 쌓을 때까지 기술적 지원을 해야 한다.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또 하나의 효자 산업이 제대로 커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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