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동물원, 올해 천연기념물 59종 303마리 출산

홍민기 기자

서울동물원이 연이은 희귀동물 출산으로 경사를 맞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동물원에서는 동물의 서식지 환경에 맞는 생태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320여종 3000마리의 세계 각국 동물들이 살아가는 서울동물원에서 CITES(국제협약으로 보호받고 있는 국제적인 희귀동물) 동물들의 번식이 잇따라 성공하는 경사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개원 101주년(11월 1일)을 맞아 새로 태어난 아기동물들을 일반에 공개했다.

올해 금년 1월부터 10월말까지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모두 59종 303마리. 지난 2008년(59종 198마리), 2009년(53종 137마리)에 비해 많은 동물출산 성과를 보였다.

출산동물 가운데에는 두루미(202호) 4마리를 비롯해 황새(201호) 2마리, 잔점박이물범(331호) 2마리, 수달(330호), 원앙이(327호) 66마리 등 천연기념물과, 흰손기번(CITES Ⅰ), 검둥이원숭이(CITES Ⅱ), 커먼마모셋(CITES Ⅱ) 등 국제 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희귀동물(CITES)들이 연이어 번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서울동물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서식환경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신유인원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침팬지(CITES Ⅱ), 오랑우탄(CITES Ⅰ),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등 멸종위기 유인원들도 연이어 새끼들을 탄생시켰다.

희귀동물들의 새끼 번식으로 서울동물원은 새로운 인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희귀동물인 알락꼬리여우원숭도 지난해에 관람객들에게 오픈, 지난 4월5일 아기알락꼬리여우원숭이 2마리가 태어났다.

퓨마도 지난 8월 7일 태어나 3개월 동안 실내에서 어미의 보호를 받다가 지난 4일 첫 야외나들이를 시작했다. 지난 2004년 수컷 한 마리밖에 없어 퓨마족보가 위태로울 시점 미국으로부터 들여온 암컷 퓨마의 잇따른 출산으로 지난 2006년 4마리, 2009년 1마리, 금년도 4마리를 합쳐 총 9마리의 퓨마 가족이 생겼다.

또한 ‘산미치광이’ ‘호저’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 포큐파인(porcupine)은 지난 2006년 처음 4마리가 서울동물원으로 처음 수입되어 들여온 이후 금년까지 모두 9마리의 2세 출산에 성공했다. 날카롭고 긴 가시털로 몸이 뒤덮인 아프리카 포큐파인은 고슴도치를 닮은 대형 야행성동물이다.

지난 2005년 4월 14일, 남북 분단 이후 처음 들여온 한국 늑대도 지난 4월 26일 첫번식에 성공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9마리의 늑대가 있으나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 늑대이며 순수 토종늑대는 북한에서 들여온 말승냥이(북한 늑대)를 들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 서울동물원 내 아기동물들의 보금자리인 ‘인공포육장’에서는 다람쥐원숭이(1), 브라자원숭이(1), 개코원숭이(1), 흰손기번원숭이(1)를 비롯해 코리델(1), 말승냥이(1), 코요테(1), 수달(3), 검둥이원숭이(1) 등 9종 11마리의 동물들이 관람객을 반기고 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우리나라 토종동물과 멸종위기동물들의 번식과 출산 후 야생복원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특별번식장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혈통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증을 받은 동물들이 입실이 가능하다. 현재 늑대 1, 여우 30, 스라소니 2, 코요테 2, 히말라얀타알 28마리, 삵 21마리 등 6종84마리의 토종동물 및 멸종위기 동물들이 특별 관리되고 있다.

이처럼 서울동물원에서는 종보존을 위한 자연번식이 어려운 개체의 인  공번식과 자연번식을 위해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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