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엔 무슨일이] 제2롯데월드 건립 지금부터 시작

112층 초고층 빌딩 강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변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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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의 비행 안전 문제로 제동이 걸렸던 제2롯데월드 건립이 허용되면서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처 내년 초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진행되는 만큼 처음부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시작된다.

제2롯데월드는 과연 어떠한 모습을 하고 나타날지 그리고 그 품위를 유지시키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12층 초고층 빌딩 제2롯데월드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건립이 허용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건축심의를 거쳐 내년 초에 공사에 착공하여 2014년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분주한 모습니다.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 8만 7,182㎡부지, 총 60만 7,849㎡, 그 높이(112층, 555m)는 세계 최고 빌딩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12층 내부에는 250개의 객실을 갖춘 6성급 호텔과 전망대, 오피스, 면세점등이 들어선다. 그리고 주변에는 백화점, 쇼핑몰, 위락시설 등으로 구성된 총 9개의 부속건물(지상 5~11층)이 세워진다.

1조 7,000억 원의 투입과 연 250만 명의 고용, 완공이후 2만 3,500여명의 상시채용 등으로 유동인구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까지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는 단순한 초고층 건물이 아닌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구폭탄에 따른 교통난 해법 반드시 찾아야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는 해당 부지는 지금도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이 지역에 무엇보다 교통난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다.

동남권 유통단지(2010년 완공), 위례신도시(2013년), 거여·마천뉴타운(2015년), 문정동 법조단지(2015년) 등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 될 시점 송파구 일대의 교통량은 매우 극심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제2롯데월드(2014년)까지 들어서면 이 일대 출퇴근 시간대 차량운행은 불가능 할 수도 있다.

국방부 여전히 비행안전 문제제기

위기상황 발생 시 비행안정의 문제로 국방부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정부의 제2롯데월드 건립이 허용되면서 비행안전의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는 당장 국회 국방위가 정부 결정과 안전검증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 측은 현재 제2롯데월드의 높이는 전투기, 수송기 등의 항로에 문제 발생 가능성 있어 높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비행안전 문제로 그 빛을 잃어가던 사업이 불과 1년 만에 재검토되고 허용되면서 껴 맞추기식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현재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를 비롯한 위례신도시, 가든파이브, 문정 법조타운 등 주변지역의 잇따른 호재로 부동산 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직전인 연초부터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하락세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잠실 주공 2단지 리센츠 82㎡ 전세가격은 1분기 말에 2억 7,000만 원으로 지난 1월 보다 무려 4,000만 원 치솟았다.
유영환 (구)대한공인중개사협회 송파구 지회장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하락폭이 잠시 주춤하였으며, 조금씩 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정부의 제2롯데월드 허용 직후 매수 문의증가와 함께 호가는 1,000만 원~2,000만 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용 직후를 기준으로 주공 5단지 119㎡의 경우 13억 5,000만  원, 신천 장미아파트 89㎡ 6억 7,000만 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장기적으로는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시장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오히려 교통체증, 초고층 빌딩에 의한 일조권 박탈 등 집값하락의 요소가 다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재벌 특혜 의혹 더욱 거세질 듯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이 허용되자 인근지역임에도 달갑지 않아 하는 곳이 있다. 성남 시민들은 재벌그룹을 위해 100만의 성남 시민이 희생되고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남을 주장하고 있다.

성남시도 “서울공항이 위치한 잠실지역은 초고층빌딩 허가를 내주었지만 비행기가 선회하는 성남지역은 45미터의 고도제한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성남의 고도제한 완화는 지난 40여 년간 숙원해 오던 요구인 만큼 이번 제2롯데월드의 신축 허용은 향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성남시의 수정·중원구 일대 83㎢(전체 면적의 58%)는 서울공항의 비행안전 문제로 인해 건축물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잠실의 위상을 달리 한다

이밖에도 제2롯데월드 건립은 일조권을 문제로 주변 아파트 지역의 집단 항의 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다. 그리고 이 문제점이 해결만 된다면 제2롯데월드 건립은 잠실의 위상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온나라부동산투자연구소의 김낙현 대표는 “제2롯데월드 건립으로 잠실은 베드타운 성격의 이미지에서 거대한 상업시설과 주거가 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라며, “특히, 유동인구의 증가로 인해 침체된 주변의 오피스 상가시장이 활성화 되고, 경기회복 이후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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