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 중소건설사 구조조정 대상 될 수도

주택사업부문 위축 지속, 건설사 양극화 현상 심화

강선원 기자

2011년은 주택경기의 더딘 회복세와 이로 인한 저분양가 전략이 불가피해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제회계기준 도입도 건설사들의 재무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그 영향으로 PF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부문의 침체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건설시장을 비롯해 재건축, 재개발사업 등 비교적 유망한 사업영역은 대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소건설업체는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워 위기국면에서 탈피할 대안을 찾지 못하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월간 하나금융 12월호를 통해 2011년에도 주택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중소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건설업계는 불투명한 부동산경기 전망에 따른 미분양 발생 우려로 신규분양물량이 급감하고, 입주지연으로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구조조정이 시행되어 상당수 기업이 퇴출되는 등 냉각된 시장분위기는 여전했다.

반면 해외수주는 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공공토목은 기저효과로 수주가 급감하기긴 했지만 금액기준으로 2009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즉, 국내 주택시장의 부진을 해외와 공공부문이 보완하는 양상이 지속된 한 해였다.

내년도 건설시장은 올해와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해외시장은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공공토목시장은 신규발주는 감소하더라도 4대강사업 조기완공목표와 기발주공사의 기성진척으로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 건설업체 대부분이 주택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고 있어 대규모 PF우발채무 현실화 및 영업현금흐름 악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에 자유롭지 못하다. 2011년 주택경기는 입주물량 급감과 재건축, 재개발 사업 추진 본격화에 따른 멸실주택 증가,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기조 유지, 전세시장 불안 등 일부 회복요인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미분양, 미입주 물량, 보금자리주택 공급, 가계부채 부담 및 금리추가인상 가능성 등 불안요인과 불투명한 중장기 시장 전망으로 인해 회복여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외도 부동산PF시장의 침체, 낮은 입주율과 유동성리스크, 국제회계기준 의무적용의 파급영향,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 등 올해 대두되었던 건설업계의 주요 이슈들이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사업부문의 어려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인 해외건설시장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 등 비교적 유망한 사업은 실질적으로 기술력과 시공실적,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및 대외신인도가 우수한 대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기업경쟁력이 짧은 시간에 강해질 수 없기 때문에 중소건설업체는 위기국면에서 탈피할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연구소는 질적 변화의 과정에서 한계에 직면한 기업은 자의적, 타의적으로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