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단독] 스파 성추행 잇따라

새벽에 특히 빈번…뚜렷한 대책 없어

김동렬 기자

대형 스파에서 성추행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용산경찰서 한강로파출소에 따르면, A스파 관련 신고된 성추행 사례만 두 달에 한 번 꼴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은) 두 달에 한 번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다"며 "폭행이나 다른 사건도 빈번하다. 새벽에도 사건이 많아 우리는 상시 대기중이다"고 전했다.

▲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실제로 이날 새벽, 성추행 사건 두 사례가 확인됐다.

한 피해자는 "새벽 2시경 친구들과 불가마에 들어갔는데 한참 후 만지는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40대 남자가 옆에 앉아서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며 "자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조금 후에 손이 또 왔다. 그래서 바로 일어나니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가 "성추행범이다"고 외쳤고, 옆에 있던 동료들이 그를 붙잡았다. 피해자는 "그는 아는 동생인 줄 알았다고 발뺌했다"고 했다.

또한 "성추행 당한 것도 괴로운데 새벽에 파출소와 경찰서에서 4시간이나 고생했다"며 "찜질방이나 스파에서 스스로 조심하는 것 말고는 대책이 없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피해자도 "남자친구와 왔는데 당했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성추행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신고하기는 불편하니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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