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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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개발 본격화... "도심의 '녹색허파'와 50층 빌딩의 조화 꿈꾼다"

용산공원 한강~남산 연계 조성, 복합시설조성지구는 고밀개발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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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들어설 용산공원이 남산과 한강을 녹지와 수경축으로 해 연계 조성된다. 공원의 넓이는 여의도 크기에 맞먹는다.

또 캠프킴, 유엔사, 수송부 등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상업용지로 용도전환해 상업ㆍ업무ㆍ문화ㆍ주거기능을 합한 복합용도로 개발된다. 최고 50층 높이의 빌딩 등이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9일 제7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용산공원정비구역(1,156만㎡) 종합기본계획을 심의한 데 이어 이달 11일 확정ㆍ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용산공원정비구역에 대한 기본설계를 공모하고, 2014년까지 기본설계를 포함한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그리고 2016년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2017년부터 본격적인 공원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7년까지 10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종합기본계획에는 지난 5월 용산정비구역 지구지정 이후 용산정비구역 1천156만㎡(349만평)을 계획적, 체계적으로 조성ㆍ관리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 정책방향이 담겨 있다.

국토부는 미군기지 반환으로 조성할 용산공원을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열린 국가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지구별 개발 방향을 수립했다.

용산공원정비구역은 크게 공원과 복합시설조성지구, 공원주변지역 등으로 개발된다.

공원은 현재 남산 아래쪽 미군기지 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 일대 243만㎡에 조성된다. 여의도(290만㎡)면적에 육박하는 크기다.

우선 도심의 '녹색 허파' 기능을 할 공원은 남산~용산공원~한강의 단절된 남북 녹지축과 수체계(하천ㆍ습지ㆍ호수)를 복원하고 공원의 녹지가 주변 도시지역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주변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남산과 한강을 잇는 생태축공원(106만㎡), 문화유산공원(30만㎡), 관문공원(17만㎡), 세계문화공원(25만㎡), 놀이공원(33만㎡), 생산공원(32만㎡) 등 6개의 단위공원으로 구분해서 개발하되 공원 내 건폐율은 10% 이내로 제한해 건축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방부의 평택 미군기지를 건설해주는 대가로 개발권을 얻은 캠프킴ㆍ유엔사ㆍ수송부 등 복합시설조성지구 18만㎡는 미군부대 이전재원 3조4천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된다.

이곳은 앞으로 용적률이 최대 800%까지 허용돼 40~50층 높이의 주거ㆍ업무ㆍ문화ㆍ상업 기능을 혼합한 복합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여의도 규모의 공원을 끼고 있는데다, 도심은 물론 강남과 접근성이 좋아 최고의 주거ㆍ업무ㆍ문화ㆍ상업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캠프킴(4만8,000㎡)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지역 거점으로 개발하고, 유엔사(5만2,000㎡)와 수송부(7만9,000㎡)는 신분당선(동빙고역) 역세권 기능을 활용해 한남뉴타운의 중심지이자, 이태원 특구와 연계한 국제교류의 거점으로 각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원주변지역 895만㎡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최대한 용산공원과 조화를 이뤄 개발되도록 유도한다. 또 용산공원으로 접근이 용이하도록 다양한 보행로를 확보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용산공원을 환경 치유와 재원 마련 등의 여건을 감안해 장기적ㆍ단계적으로 조성, 개방할 방침이다.

1단계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생이 양호한 부분은 원형 그대로 개방하거나 자연 생태 회복을 유도하고, 2단계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공원 내 녹지와 수체계 복원 등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이후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단계로 남산~공원~한강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등 주변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 총 1조2천억원(공사비 8천840억원, 토양정화비 1천3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비는 향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서울시와 국가의 분담비율을 결정하고, 재원 부족에 대비해 BTL, BTO 등 다양한 민간투자 방식도 고려하기로 했다.

이번 용산공원정비구역 개발 확정으로 인해 용산국제업무지구, 한강로업무지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강르네상스지구 등 용산부도심 일대가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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