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부터 출퇴근·쇼핑시 전기차 빌려타세요

김시내 기자
내년 수도권에 '대여 자전거' 처럼 빌려 타는 전기차가 선보인다.

지식경제부는 내년 7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시내 중심가와 환승 주차장, 쇼핑몰 등에 최소한 지점 10곳을 두고 전기차 20대로 '카 셰어링(Car Sharing)' 사업을 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게 아니라 빌려 쓰는 개념으로, 렌터카와는 달리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를 두고 주로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돌려주는 방식이다.

출근할 때 가장 가까운 보관소에서 차를 빌려 탄 뒤 회사 인근에 반납하고, 퇴근할 때 다시 대여해서 타는 것이다.

회원제로 운영돼, 회원은 매월 회비를 내거나 매회 이용 시 시간단위로 이용요금을 내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등에 쓰이는 포인트투포인트형, 2시간이상 사용하는 업무형, 주말·휴일 등에 맞춰 1일이상 대여하는 레저형 등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지점별로 급속충전기 1기, 완속충전기 4기이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충전소 관리, 결제·과금정보 관리, 회원관리 및 인증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전기차 공동이용 IT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전기차 범용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공동주택이 전체의 71.6%인 국내 주택환경에 맞춰 보급형 충전기도 개발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내달말까지 관련 사업자를 모집, 연내 선정하는 데 이어 내년 6월 시스템 개발과 충전기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프랑스는 오는 12월부터 파리와 일부 인근 지역에서 카 셰어링 사업을 시작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번 전기차 대여는 전기차 기술개발의 실증사업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실증사업을 16개월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예산 35억원을 들이고 서울시와 경기도에 충전기 설치와 차량운행을 위한 부지제공 등에 관해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지경부 주영준 자동차조선과장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전기차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16개월의 사업 기간이 끝난 뒤에는 전기차 보급이 늘 것으로 예상돼 민간 차원에서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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