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제주공항을 이륙하던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갑자기 정비결함센서가 작동하면서 경보등이 켜져 출발이 3시간이나 지연,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15분경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20분경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254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기내에 경보등이 들어와 출발이 지연됐다.
경보등이 켜지자 대한항공측은 해당 항공기의 운행을 중단시키고 승객 250여명을 다른 비행기에 태워 예정시간보다 3시간 지난 오후 11시 45분경에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하지만 긴급투입된 여객기는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김포공항을 이용할 수 없어 24일 오전 0시 55분에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김포공항까지 셔틀버스 및 우대 항공권을 제공했지만, 승객들은 지연 운항은 물론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으로 도착지가 바뀌는 등의 큰 불편을 겪어 거세게 항의했다. 또 이륙 전에 선반에서 짐이 떨어져 승객이 부상을 당하는 일도 일어났다.
한편 이륙 직전에 경보등이 들어온 비행기는 출발 전 정비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운행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보등이 켜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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