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KBS 파업이 사실상 오늘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KBS 노동조합은 16일 "19일 0시로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조합원들이 주말·휴일근무를 거부함에 따라 사실상 오늘 오후 6시부터 전면파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단협상 기본근무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이 당직, 교대, 시차근무 등 근무형태와 근무 시작시간에 상관 없이 전면 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KBS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오후 6시 이후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었다.
임금인상과 관련해 노조는 10% 임금인상안을, 사측은 2% 인상안을 주장했으며, 지난 9일 중앙노동위원회가 4.2%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양측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보도기술 및 보도그래픽 조합원 전원과 일부 아나운서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날 오후 5시와 7시 1TV 뉴스 앵커가 비조합원으로 바뀌었고, 춘천과 강릉, 순천, 충주 등 6개 지역국에서 지역 저녁 뉴스가 결방됐다"고 전했다.
휴일근무 거부에 따라 주말 예능프로그램 방송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생방송 '아침마당' 제작진을 비롯해 토·일 예능프로그램 편집 등 후반작업을 맡고 있는 제작진이 근무를 전면거부했기 때문이다, 생방송인 2TV '뮤직뱅크'는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99%가 조합원인 아나운서 조합원도 19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 프로그램 진행자 대거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KBS 노조는 지역국, 촬영기자와 기술직, 경영직을 중심으로 조합원 3천여 명을 두고 있다.
지난해 초 PD와 기자가 주축이 돼 출범한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전날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오는 23일 긴급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전면파업 돌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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