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출판·서점계, 카드 수수료율 인하 촉구

"평균치 2.09% 웃돈 3% 적용은 불리한 부담"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서점 관련 단체 21곳은 8일 서울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오프라인 서점에 적용되는 카드 수수료율을 1.5% 이하로 낮춰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출판·서점계에 약 3%라는 높은 카드 수수료율 적용은 불합리하고 불균형한 부담"이라며 서점 매출 가운데 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3%에 달하는 수수료가 출판계에 불리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21세기 지식산업사회의 기반이며 지적 문화적 수준을 가늠하는 근간인 출판의 가치와 의미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국회를 상대로 이달 안에 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법제도 개선을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통합당 김영환(57) 의원은 "코스트코 코리아의 삼성카드 수수료율이 0.7%인데 서점 수수료율은 3%"라며 "출판문화가 죽은 상태에서는 다른 종합예술과 한류문화도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책 구매로 소비하는 금액의 일정 부분을 세액 공제받는 법안도 만들고 의원들과 함께 이를 관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과 서점 관계자들은 지난 7일 김 위원장이 주최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출판계는 지난해 말부터 서점의 카드 수수료율이 3% 수준이어서 업계 평균치인 2.09%를 크게 웃도는 데다 골프장, 주유소 등에 1.5%가 적용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치라고 주장하며 공동 움직임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서명 운동에 돌입해 지난달까지 450여 개 업체의 동의를 얻어냈다.
 
온라인서점 예스24 김기호(52) 대표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높다보니 그만큼 영업이익이 낮아진다"며 "전자책을 제작하는 등 선행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카드회사들은 단말기 설치 등 출판서점계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했다"며 "출판계가 가져야 할 이익을 카드사가 가지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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