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재산공개] 사법·행정 고위직 10명 중 6명 재산 늘어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지난해 사법·행정 고위직 10명 가운데 6명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헌법재판소·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고위직 재산변동(재산총액 기준)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공개 대상자 2천3명 중 전년 대비 재산이 늘어난 고위직은 1천227명(61.3%)으로 나타났다.

국가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공직유관단체장, 기초·광역단체장, 광역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고위공직자 1천844명 중 재산 증가자는 62.2%인 1천147명이었다. 이는 전년도의 67.7%에 비해서는 낮아진 것이다.

37.8%인 697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이들의 신고재산 평균은 11억8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0만원 증가했다.

공개 대상자의 60.6%의 재산이 10억원 미만이었고 그 가운데 1억~5억원 미만인 경우가 26.9%(4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재산 중 본인 소유 평균 재산은 6억7천700만원이었고, 배우자 재산은 평균 3억9천300만원이었다. 직계 존·비속 재산은 평균 1억1천200만원이었다.

사법부 고위직의 경우,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과 헌법재판관 등 159명 중 80명(50.3%)의 재산이 증가했다. 고위법관의 경우에는 재산총액이 감소한 사람이 74명으로 증가한 사람(73명)보다 많았고 재산총액 평균도 588만원 감소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자이드 국제환경상' 상금 수령 등에 따라 재산이 3억원 이상 증가한 57억9천967만원이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5천932만9천원 늘어난 11억8천49만5천원을 신고했다.

사법·행정 고위직 중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으로 재산총액이 309억6천968만원이었다. 그러나 배우자의 회사채 상환금과 금융파생상품 투자 손실 등으로 재산이 전년 대비 22억6천5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가 234억9천366만원,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139억21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재산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고위직은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박 시장은 선거비용보전금 등으로 사인간 채무 일부를 상환해 재산이 32억9천91만원 늘어났다. 그러나 재산총액은 마이너스 3억1천56만원으로 여전히 부채가 많았다.

재산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으로 전년 대비 60억788만원 감소했다. 이에 따른 재산총액은 21억7천596만원이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고위직들의 재산이 증가한 요인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증가 등을 꼽았고 감소 요인으로는 주식 평가액 하락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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