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해수온도 상승으로 '열대성 잘피' 남해안 전역 확산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국내 연안의 해수온도가 계속 오르면서 남해안 전역에 '고유종 잘피'가 줄고 '열대성 잘피'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난화로 인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0년동안 400억원을 투입, 장기해양생태계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국토해양부는 추진사업인 '장기해양생태계 연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연안의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자생하는 고유 잘피종이 감소하고 해호말 등의 열대성 잘피가 남해안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잘피는 연안과 강 하구에서 자라면서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지 역할을 하는 현화식물로, 국내 연안에는 온대성 잘피 8종이 분포하고 있었으나 해수 온도 상승으로 유입된 열대성 잘피가 2007년 여수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남해 전역에 널리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고수온에서 생장속도가 저하되는 우리나라 자생종 잘피와는 반대로 온도가 높을수록 생장이 촉진되는 해호말은 앞으로 해수온도가 계속 상승하면 남해안에서 더욱 번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29~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차 장기해양생태계 연구 심포지엄'을 열어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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