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남양유업의 이중적인 태도가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동서식품이 지난 2월 1일 출시한 커피믹스 신제품인 `맥심 화이트 골드`가 카제인나트륨을 사용했으면서도 무지방우유만 사용했다"며 제품의 성분을 사실과 다르게 광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이 소비자를 기만했다"라며 관계 당국에 신고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두 업체는 카제인나트륨 성분의 유해성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는데, 남양유업은 2~3년 전까지 유아용 분유와 어린이용 유제품에 카제인이나 카제인나트륨을 첨가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0년 12월 `화학적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사용했다`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이 카제인나트륨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과거 대표 상품이었던 `임페리얼 분유`를 비롯한 `떠먹는 불가리스`, `짜먹는 이오` 등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유제품에도 카제인 화합물을 첨가했다.
이들 유제품에 들어간 물질은 카제인 가수분해물, 카제인 포스포펩타히드 등으로 모두 카제인에 화학적 성분을 첨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키플러스 등 남양의 유제품에도 2~3년 전에는 카제인나트륨 성분이 들어갔지만 지금은 이 성분을 모두 빼고 제작하고 있다"고 말하나 현재 카제인나트륨이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어린이들이 먹는 유제품에 카제인나트륨 성분을 사용했다는 점이 알려져 소비자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1991년 파스퇴르와도 카제인을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는데, 당시 파스퇴르 측의 "남양유업의 분유 제품에 양잿물을 사용해 제조한 카제인나트륨이 들어있다"는 주장에 대해 남양유업은 "소디움 카제이네이트는 카제인나트륨이라고도 부르며 아기에게 매우 유익한 영양 성분"이라고 반박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결과는 남양유업의 승리로 끝났다.
이같은 남양유업의 상반된 주장을 두고 업계는 남양유업이 신규로 진출한 커피믹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경쟁사를 비방하는 `비방 또는 노이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식품 관련 전문가들은 "카제인이 단백질의 일종이며, 카제인나트륨이나 카제인가수수화물은 카제인이 물에 잘 녹도록 하기 위해 염기성분을 첨가했을 뿐 건강에는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제인은 우유에서 분류된다"며 "카제인은 천연 상태의 우유 중 대표적인 성분으로서 남양유업이 카제인나트륨을 사용한 커피크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소비자의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리는 상품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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