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가짜편지 공개 홍준표 고소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6일 '홍 전 대표가 가짜편지를 공개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 이 사건을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일 밝혔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대선을 앞둔 2007년 11월 김씨가 입국하자 당시 청와대와 여권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물증으로 김씨의 미국 수감 시절 동료인 신경화(54)씨가 김씨에게 보냈다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 나오는 '큰집'이 청와대를 상징한다고 해석돼 김씨가 모종의 대가를 받고 들어왔다는 기획입국설이 불거졌지만 신씨의 동생 신명(51)씨는 지난해 "형이 보냈다는 편지는 내가 작성한 것"이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그 배후에 현재의 여권 핵심인사와 대통령 친인척이 관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신씨 형제가 자신이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와 여권의 사주를 받고 귀국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의 '가짜 편지'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최근 신씨 형제와 가짜편지 작성 지시자로 알려진 양승덕 경희대 행정실장을 소환해 편지의 실제 작성자와 작성 경위, 배후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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