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씨 측 "정부 적극적으로 개입해달라… 정부 개입 거절은 다른 뜻 있을 것"
김성환 외교부 장관 "김영환씨 조기석방에 초점"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씨의 모친인 조성자씨와 유세희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빨리 석방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일과 관련, (구금된 사람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환 씨 어머니와 유 위원장 등 김씨측은 50일 넘게 구금된 김씨의 신변을 걱정하며 20여 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김씨 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김 씨 등이 정부 개입을 거절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선 중국 공안이나 외부 강압 때문에 자신의 뜻과 달리 말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에서 구금된 사람이 정부의 도움을 거절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어서 일부 언론을 통해 김 씨가 정부의 도움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책위는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사회 저명 인사들이 김영환 씨 석방에 뜻을 같이 하고 있고, 앰네스티 등 국제 기구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사태로 혹시라도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유세희 위원장은 이번 만남에서 "우리는 북한 인권을 염두에 두면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입장을 (중국에)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게 정부가 할 일"이라며 '중국과의 외교적 교섭을 통해 일을 해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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