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영광원전 6호기 고장으로 가동 중단… 휴가탓에 전력 차질 없어

"제어봉 구동장치 전원공급계통 고장"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발전용량 100만kW급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30일 고장으로 가동 중단됐다.

이로 인해 최대 전력공급능력이 한 때 7545만kW으로 떨어졌지만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하락한 탓에 예비전력 571만kW, 예비율 8.2%의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고 있는 찜통더위로 인해 여름철 전력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6호기의 발전이 재개되지 못할 경우에는 전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7분께 영광 6호기에 원자로 보호 신호가 울리면서 원자로와 터빈이 자동 정지됐다.

2002년 12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영광 6호기는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으로, 총 설비용량의 1.24%를 차지한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원자로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 구동장치 전원공급계통 고장으로 제어봉이 낙하해 원자로 내에 삽입되며서 자동 정지된 것으로 일단 파악됐다"며 "전원장치 고장의 원인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고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고 고장 0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발전소 안전성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으며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 위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하고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영광 6호기의 정지에도 예비전력은 안정적으로 500만kW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주는 많은 산업체가 휴가를 가는 기간이므로 예비전력 500만∼700만kW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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