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이랜드가 지난주 내부회의를 통해 "노조가 반대하면 쌍용건설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은 "지난주 내부회의를 통해 노조가 반대하면 인수하지 않겠다는 엄살을 부리면서도 캠코와는 주식계약조건을 협의하는 등 이중플레이로 쌍용건설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어느 자본이 노동자들이 반대한다고 M&A를 안하겠나"라며 "내면을 보면 이랜드가 캠코에 제시한 조건이 너무 황당한 조건이 많아 아마 캠코와 공자위가 협의를 했는데 공자위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랜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수십개의 조건을 달아 협상을 유리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와 공자위의 협의에서 이랜드의 자금력도 문제나 캠코는 인수 후에 생기는 부실과 우발채무에 대한 조건을 강하게 얘기했을 것이고 또 그것을 공자위는 승인할 수 없다고 했을 것으로 보여지며, 때문에 주식매매계약 협상이 현재 상당히 난항인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어 "이제는 매각 결렬 이후 어떻게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인지가 정부가 해야할 고민"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이랜드의 쌍용건설 인수에 대해 '승자의 저주'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3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들였는데 3년 뒤 풋옵션 계약을 맺었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9년 12월 이후 4조원이 넘는 빚을 갚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결국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을 다시 매물로 시장에 내놓게 된다. 노조는 현실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수한 결과 M&A 이후 이같은 후유증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쌍용건설이 올해 당장 갚아야할 채무는 1천억원대에 이르며 우발채무는 적게는 2천억원에서 많게는 5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용평가사에선 매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주선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이랜드그룹은 대우건설로부터 중국 계림호텔 지분 90%를 인수했으며 현재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랜드가 비상식적인 기업인수에 계속해 나서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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