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동산 침체에 중개업소 급감… 올해만 800여곳 문닫아

거래량 없어 서울 중개업소 4년간 2387곳 감소

김진수 기자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부동산 호황으로 포화 상태까지 달했던 서울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최근 경기침체에 부동산 경기까지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거래에 직격탄을 맞아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올해만 800여곳이 문을 닫는 등 4년간 약 2400곳이 줄어들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후죽순'처럼 늘던 서울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숫자는 2008년 2만4992곳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반전, 올해 9월 현재 2만2605곳으로 4년새 2387곳이 줄었다.

부동산 중개업소 수는 2008년 이후 2009년 2만4671곳, 2010년 2만4097곳, 2011년 2만3413곳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만 작년(2만3413곳)보다 808곳이 줄어 4년새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매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새로 문을 여는 중개업소 수를 감안하면 실제 문을 닫은 업소 수는 이보다 더 많은 것이다.

서울시 남대현 토지관리과장은 "부동산 중개업은 개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너도나도 하다 보니 난립했던 게 사실"이라며 "경기가 최악이어서 부동산 거래건수가 없다 보니 영업활동은 안 되고 가게세만 낼 순 없어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이외 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구가 2008년 1269곳에서 1021곳으로 248곳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은평구(210곳), 강북구(191곳), 양천구(162곳)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줄어든 자치구는 중구로, 2008년 563곳에서 올해 575곳으로 불과 12곳 줄었다.

이어 종로구(13곳), 금천구(17곳), 영등포구(38곳) 등도 감소폭이 적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