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용산개발사업, 3000억대 자금 조달 추진

김진수 기자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자금난에 빠져 부도위기에 처한 용산개발사업이 3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관리위탁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은 긴급 자금 조달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주에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AMC는 ABCP 발행을 위해 코레일에 토지에 대한 미래청산자산 잔여분 3000여억원을 담보로 제공해달라며 반환확약서를 요청할 계획이다.

미래청산자산은 사업 무산 시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이 민간 출자자에 돌려줘야 하는 토지대금(기납부분) 중 잔여금 196억원과 기간이자(돈을 낸 때부터 돌려받을 때까지 발생하는 이자) 잔여금 2877억원 등 총 3073억원이다.

계약서 상 사업이 무산되면 코레일은 전체 토지를 되돌려 받는 대신 토지대금과 기간이자를 내주기로 했다.

반환확약서 제공 요청은 민간출자사들이 마지막 가용자산을 활용해 자금조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용산역세권개발은 설명했다.

AMC 측은 이번 ABCP 발행에 성공하면 오는 3월12일 돌아오는 ABCP 이자 59억원을 지급해 부도위기에서 벗어나고 밀린 해외설계비(103억원)를 지급해 사업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반환확약서는 토지대금과 기간이자를 돌려주겠다는 사업협약서 상의 약속을 금융권에 재확인하는 절차일 뿐 코레일은 어떤 추가적인 자금부담이나 리스크도 지지 않는 것"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껏 7차례(토지대금 4차례, 기간이자 3차례)에 걸쳐 동일한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해왔다"면서 "최대 주주인 코레일이 남은 청산자산까지 모두 사업정상화를 위해 쏟아부을 만큼 주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는 민간출자사들의 의지와 노력에 동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그러나 이미 랜드마크빌딩 1차 계약금 4100억원을 지급하는 등 주주로서 출혈이 크다며 추가 부담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측은 "롯데관광개발 등 민간출자자들은 추가 자금 부담에 난색을 표하고 뒷짐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기업인 코레일이 랜드마크빌딩 계약금 지급 등 가장 큰 부담을 소화해냈다"며 "더 이상 자금을 충당했다가 사업이 무산되면 계약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