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소방관 1만명 당 순직자 수 일본의 2.6배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우리나라 소방관 1만명 당 순직자 수가 일본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2007~2011년 우리나라 소방관 중 한해 평균 순직자수는 7명, 일본 소방관은 11.2명이었다.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소방관이 3만7826명, 일본은 15만9354명이기 때문에 소방관 1만명당 순직자 수를 의미하는 순직률은 우리나라가 1.85명으로 일본(0.70명)의 2.6배에 달한다.

특히 일본은 2011년 동북부 대지진으로 순직 소방관이 2007~2010년 평균의 4배인 29명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순직률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순직률은 미국에 비해서도 높다.

미국 소방관은 2007년 이후 5년간 한 해 평균 35명 사망했다. 2011년 기준 미국의 소방관은 34만4050명이어서, 1만명당 순직자 수는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1.01명이다.

권순경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소방관들의 순직률이 높은 것은 소방관 수가 부족한 가운데 화재나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 곧바로 호스를 들고 불을 끄러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현장지휘체계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이에 따라 올해는 소방관 순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현장지휘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화재나 사고현장에 도착하면 선임자가 현장상황을 먼저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현장대원의 임무를 나누고 나서 화재나 사고 진압에 착수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방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장대원의 위치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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