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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與 포털규제법 추진, 대선 플랜에 따른 것"

 

대화하는 정청래-박범계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청래 민주당 국정원 국조특위 간사(오른쪽)가 1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천막에서 특위회의를 준비하며 박범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13.8.1 jjaeck9@yna.co.kr

"권영세 '포털에 조중동 어떻게 좀 집어 넣어야' 발언"

'권영세 녹취파일' 추가 폭로…"모든 것은 '김-세'로 통해"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새누리당의 '포털 TF(태스크포스)' 구성 등 포털규제법 추진이 지난 대선 당시 여권의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정원 댓글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2차 청문회에서 지난 6월26일 최초 공개했던, 권영세 주중대사의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을 추가로 공개하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박범계, 권영세 녹취록 추가 공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명박 정부 들어 원세훈 원장 시절의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짜깁기'해 청와대에 요약보고를 했으며, 이 내용이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에게 흘러들어갔다는 발언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3.7.24 scoop@yna.co.kr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10일 당시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가 기자들을 앉혀 놓고 말했다"면서 " 이런 얘기가 그대로 현재 이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권 대사는 당시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기사)이 (포털에) 안 들어가니까 조중동을 대선 이후라도, 대선 전까지라도 (포털에) 들어가게 해야 하거든"이라며 "모바일, 네이버 뉴스를 보면 포털 뉴스에 조중동이 안 들어가거든"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권 대사는 이어 "그러니까 (포털의) 맨 겉에 뜨는 게 그 뭐, 경향 사진이 많이 뜨고, 삐딱한 것들이 뜨지"라며 "조중동 기사내용을 어떻게 좀 집어넣어줘야 하는데 마이너들이 채우고…"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집권 뒤에 새누리당은 포털 TF를 만들었으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포털 규제법을 만든다고 한다"며 "모든 것은 권 대사가 지난해 12월10일 '컨틴전시 플랜'이라고 말한 그 비상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로마로 통하고, 집권 초반 모든 것은 김무성 의원과 권 대사로 통하므로 민주당과 국민은 대선이 불공정했다 보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진상규명이 있고 공범이라는 오해를 안 받으려면 두 분을 청문회 증인으로 내놔야 한다"며 '김-세'(김무성-권영세)의 증인채택을 거듭 촉구했다.

국정원 국조특위, 질문하는 박범계 의원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회의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계속된 특위 전체회의에서 이성한 경찰청장을 상대로 강하게 질책하고 있다. 2013.7.25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박 의원은 또한 "12월10일 선대위 캠프의 2인자였던 권 대사가 한 말이 대선 기간과 집권 뒤에도 계획이 있는 것처럼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며 "집권하면 (대화록을) 깐다고 했는데 남재준 국정원장이 그대로 까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권 대사가) 12월13일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과 통화한 다음날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 의원에 의해 대화록이 까발려지지 않았는가"라며 "대선과 지금까지 모든 건 김무성, 권영세 두 사람에게 통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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