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멀리 피서갈 필요 뭐 있니?" 들끓는 도심 위 350m 워터 슬라이드 설치한다

350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올 여름 대전 도심에 300m 이상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사진은 워터 슬라이드 홍보 이미지 캡쳐. 2015.5.19

"올여름 도심 속 아스팔트 위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겨보자"

한여름 대전 도심에 길이 350m, 폭 10m 규모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대전 도심에 300m 이상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사진은 워터 슬라이드 홍보 이미지 캡쳐. 2015.5.19
올 여름 대전 도심에 300m 이상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사진은 워터 슬라이드 홍보 이미지 캡쳐. 2015.5.19

19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대형 워터슬라이드 설치를 위해서 슬라이드 운영업체와 적당한 장소를 물색 중이다.

현재까지 물망에 오른 곳은 중구 원도심 중앙로와 엑스포공원 인근 도로, 목원대 인근 12차선 도로 등이다.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려면 7도 이상의 경사진 지면이 확보돼야 한다. 또 전기와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야 한다.

후보군 중에 원도심 중앙로가 집객효과와 관광상품 연계 등을 고려하면 가장 좋은 장소지만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 교통혼잡 구역 중 한 곳인 중앙로를 며칠 동안 완전히 막아버리려면 선행돼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최근에 열린 관계기관 협의회에서도 상인회, 경찰, 버스운수조합 등의 이해 당사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엑스포 공원도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경사진 적당한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원대 인근 12차선 도로는 통행량이 거의 없는 단절된 도로라서 공간을 확보하는데 수월하다.

그러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변에 상수도, 전기시설 등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목원대 인근으로 장소가 결정되면 전기, 상수도 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살수차를 동원에 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도심에 설치되는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는 작년 미국 2개 도시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는 올해 처음 대전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 8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대전마케팅공사의 한 관계자는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할 적당한 장소를 찾는 중"이라면서 "많은 시민이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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