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마등비(駿馬騰飛), 병오년 새해 안창수 화백이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적토마의 붉은 빛은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을, 흑토마의 짙은 색은 인내와 절제, 그리고 삶의 무게를 담아낸다. 이 대비와 조화는 삶이란 결국 불타는 의지와 묵묵한 견딤이 함께할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 화백은 말의 역동적 형상을 통해 인간이 지닌 두 얼굴, 즉 불타는 꿈을 안고 돌진하는 열정의 얼굴과 책임과 시간의 무게를 견디며 가는 인내의 얼굴의 공존을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작품은 동양화의 기운생동(氣韻生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서양적 해부학과 원근법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먹과 채색이 만들어내는 흐름 속에서 말들의 근육과 갈기는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동시에 화면 전체는 깊이와 공간감을 획득한다. 이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잇는 한국 현대회화의 미학적 실험으로도 읽힌다.
관람자들은 이 그림 앞에서 각자의 삶을 떠올린다. 어떤 이는 붉은 말의 질주에서 젊은 날의 꿈과 야망을 발견하고, 또 다른 이는 검은 말의 묵직한 걸음에서 버텨온 시간과 책임을 느낀다. 그림은 보는 이의 경험과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각자에게 다른 울림을 남긴다.
안창수 화백은 “아홉 마리 말의 힘찬 질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인간에게 보내는 병오년 새해 응원의 메시지다”라고 전했다.
안 화백은 1945년 경남 양산 출신의 동양화가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약 30여 년간 금융전문가로 일을 했다. 정년 퇴직 후 60대에 뒤늦게 화가로 입문했다. 중국 항저우 미술대학교와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 등에서 동양화를 수학하며 전통과 기법을 체득했다. 일본전국수묵화수작전 외무대신상, 중화배전국서화예술대전 금상, 국제중국서화전 문화공로상,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제1회 양산시 예술인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2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현재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일본전국수묵화 미술협회 회원, 국제중국서법국화가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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