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갑질논란, 무한도전 방콕 휴가비 이름없는 현지 여행사들이 8천만원 댔다.
한국일보는 "무한도전 포상휴가에 가려진 여행사 갑질"이란 기사를 단독으로 내고 하나투어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 방콕촬영을 지원하기 약속한 1억 4천만원중 방콕 현지의 소형여행사들에게 8천만원을 부담지웠다고 보도했다.하나투어는 화제가 된 무도의 방콕 포상휴가 촬영 지원을 통해 큰 홍보효과를 보았는데 비용의 절반이 넘는 돈은 방콕 현지의 여행사들이 부담을 했다는 것이다. 메르스 사태로 어려운 여행업계에 1등여행업체가 한 갑질에 여행업계는 동반자 의식을 상실했다면서도 하나투어가 정말 절대 갑이구나 하고 한숨을 쉬고 있다. 반면 하나투어는 현지 업체들이 필요해서 동참한 것이고, 으례히 그렇게 하는 것이며 오히려 혜택을 베푼 것이라며 8천만원을 부담시키는 것은 절대 갑질이 아니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강조했다.
강요없다며, 촬영후 협약서받고, 불이익 아니라는데, 비용 마련 못해 전전긍긍.
하나투어 관계자는 "랜드사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생각될 수 있으나 강요를 하지 않았고 불이익을 줄 의사도 없었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강요는 없다던 하나투어는 촬영 한달이 지난 후 '방콕 무한도전 협약 및 프로모션 진행 지원협약서'를 제시하고 랜드사 대표들로부터 서명을 받아둔 상황이다. 불이익이 아니라는 하나투어의 입장과 달리 비용을 할당받은 5개 업체중 두곳만이 비용을 조달했고 나머지 세곳을 경영압박을 이유로 하나투어에 비용을 내지 못하고 있는 눈치만 살피는 상황이다.
강요도 불이익도 아니라는 하나투어의 인식, 절대갑질이 가능한 우월적 지위.
국내 1등 대형여행사는 충분한 홍보효과를 기대해서 지원을 기획하면서도 돈내기는 아까워서 타사에게 비용을 전가하지만 압력이나 강요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그런 큰 돈이 없을 것이 뻔한 방콕 현지의 소규모 여행사는 하등 이득이 될 것이 없는 일에 수천만원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고, 자발적이라는 협약서에 서명을 해야하는 상황이 어떻게 가능할까? 국내 1위라는 이유만으로 강탈에 가까운 위력행사가 과연 가능할까? 국내 여행업에 정통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무도비용 전가는 대한항공의 조현아가 한 행동과 비슷하게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를 같이 키우던 재벌 2세는 부모와 같이 고생해서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동질감을 가지지만 이미 성공한 후만 아는 재벌 3세는 귀족의식을 가지고 갑질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나투어도 성장과정에서는 여행업계와 동반자의식이 있었지만, 1위업체가 된 후에는 협력업체들과 소통하기 보다 갑질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게 된 것같다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여행도매업체로 손님을 직접 상대하지않는데 이미 여행업의 현실과 동떨어져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게 된 상태같다는 것이다.
국내 1등 여행사 하나투어는 상담과 관광행사도 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이용하는 하나투어지만, 여행객이 하나투어 직원과 이야기하거나 만날 일은 없다. 우리가 하나투어직원인줄 알고 통화하는 사람도 하나투어가 아니고 우리가 하나투어 직원인 줄 알고 만나는 가이드도 하나투어 직원이 아니다.
하나투어는 여행도매업이란 개념으로 여행업을 하고 있는데, 손님을 상대하지 않고 이름을 빌려주는 방식이다.하나투어 상품은 전국의 모든 여행사가 판매할 수 있고, 심지어 정식 여행업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하나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전국에 걸려있는 하나투어 간판은 하나투어 상품만 판매하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면 달 수 있지만, 하나투어와 고용관계는 전혀 없다. 이렇게 전국의 여행사 또는 여행상담사가 모아준 손님들을 하나투어는 현지 여행사에 보낸다. 그러
면 현지에 있는 전문 여행사들이 관광행사를 하는 방식으로 하나투어 상품은 진행이 된다. 하나투어라는 이름으로 상담을 하고 하나투어 깃발을 들고 여행지를 누비지만, 실상 하나투어는 여행객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투어는 오직 종로구 하나투어 빌딩안에만 있다.
중소여행사들의 힘으로 1등된 하나투어. 여행업계 갑의 지위를 탐하다.
손님을 상대하지 않고 여행사를 상대한다는 홀세일(wholesale: 여행도매업)의 개념은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가 시초다. 하나투어를 세운 박삼환 회장은 대여섯명의 적은 인원으로 국일여행사가 먼저 내세운 여행도매업개념을 차용하면서 국진여행사를 세운다. 튀기위해 자주색 옷을 입고 하나투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통합을 한 후 전국의 여행사들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영업을 한 결과 중소여행사들이 하나투어에 손님을 많이 몰아줬고 마침내 국내송출객 1위에 오른다. 하나투어가 1등이 되기까지는 하나투어의 편리한 전산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하나투어대리점들은 말한다. 하지만, 모두투어를 확실하게 따돌리고 1위에 자리에 오른 후 처음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1등여행사 여행을 잊어버리다.
하나투어는 손님을 상대하지 않으니 손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 또한 현지 행사를 진행하지 않으나 현지정보에 둔할 수밖에 없다. 여행사들에게 자사 상품예약을 편하게 하도록 전산시스템을 제공했는데, 하나투어 직원들은 자사 시스템만 사용하면서 여행의 전부인 줄 착각하게 된다. 하나투어 초창기에는 하나투어가 여행사들에게 손님을 보내달라고 사정하는 입장이다보니 여행사들과적극적으로 소통을 했다. 또한 여행사들이 영업에 도움이 되는 하나투어를 도와 적극적으로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하나투어 직원들도 여행사들과 소통하면서 나름대로 여행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하지만, 하나투어가 규모와 맞지않게 대기업병이 들면서 여행사들에게 도움을 구하기보다 자사 중심 네트워크 안에서 맴돌다 보니, 최근의 하나투어 직원들은 하나투어 시스템밖의 실제 여행세상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오랜 기간 하나투어와 거래를 해 온 여행전문가들은 요즘 하나투어 직원과는 대화가 통하지 않아 여행에 관련해서는 이야기하기가 곤란하다고 한다. 더구나 우월적 지위에 오른 후에는 자신들이 여행에 대해 무지하다는 자체를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무식이 횡포를 낳다.수천만원을 달라니 메르스보다 무섭지 않은가.
하나투어는 점차 우월적 지위에 취해 여행사들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하나투어상품을 상담해주는 국내여행사들에게는 상품을 공급해준다는 명목으로, 하나투어행사를 진행해주는 현지여행사들에게는 손님을 공급해준다는 명목으로 우월적 지위를 누린다. 무한도전 휴가비 전가와 같은 사건은 여행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도매업의 특성을 가진 하나투어가 초창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여행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하나투어는 겨우겨우 수익을 맞춰서 손님에게 더 좋은 여행을 시켜주고자 하는 여행전문업체들의 입장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자사의 수익이 점점 커지니, 타사도 그만큼은 버는 줄 아는지 수천만원정도는 우습게 알고 소규모 여행사들에게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미 하나투어가 점령해버린 한국 여행업계에서 중소여행사들은 힘든 생존싸움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마일리지 회수사태도 있었다. 하나투어는 몇몇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마일리지 카드를 제공하고 있는데,하나투어 마일리지 카드로 결제시 3%가 적립된다. 3%적립으로 생색을 내지만 일년에 한두번 패키지 여행가기도 힘든 일반 여행객으로서는 고작 3%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위해 하나투어 상품을 다시 예약하기는 어려운 일이니 거의 사용되지 않아서 사용되지 않고 쌓인 마일리지가 10억이 넘는다고 한다. 반면, 대부분의 하나투어 거래처는 하나투어 마일리지 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었는데 쌓인 마일리지로 상품대금을 결제하는데 사용할 수 있기때문이다. 3%씩 추가수익이 발생하기때문에 다른 여행사를 예약하는대신 하나투어 상품으로 유도하는 경우도 많았고, 하나투어도 이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몇년간 전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달 아무런 경고조치나 정보제공없이 법적대응 가능성을 엄포하며 여행사들이 상품대금결제하면서 얻은 마일리지를 모두 회수하고 대리점 계약해지도 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옳고 그름을 떠나 기껏 하나투어 상품을 팔아주고 도와준 의리를 저버리는 행위와 아무런 협의나 정보제공도 없이 법적대응 운운하며 강경하게 나오는 태도에 여행사들은 치를 떨었다.
여행사들과 협의하고 여행업계 현실을 알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들이라는 것이다. 통상 상담여행사들보다 손님을 공급받는 현지 랜드사들에게 더욱 위압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 여행업계 현실인데,랜드사에 수천만원을 아무런 부담없이 할당할 정도면 평소 하나투어의 횡포가 만만찮았을 것이라는 것이 여행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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