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 후 응시생들이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제기한 이의신청 건수가 해마다 수천 건에서 1만 건 넘게 접수되고 있다.
수험생의 항의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시험을 시행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오류 인정을 조정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받는 실정이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올해 시험도 8천 건 가까이 이의신청이 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국산업인력공단 앞에서 "문제 오류를 인정하라"는 응시생들의 시위가 반복되고 있다.
공인중개사시험 출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16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시험(1·2차 전체) 응시생은 총 18만3천 명 정도로 지난해 15만1천 명보다 3만2천 명(21.1%) 늘었다.
응시생은 2013년 10만2천 명, 2014년 12만 명 등 증가세다.
산업인력공단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3개 문제씩 정답 오류를 인정해 해당 문제를 복수 정답 처리하거나 전원 정답 처리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최근 5년 사이 정답 오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가 유일하다.
여러 번 출제위원을 한 정성훈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전공 교수는 "운전면허시험처럼 문제은행식 시스템을 도입하면 오류를 없애고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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