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내 부동산, 수도권과 지방 온도차 크다

음영태 기자
수도권 부동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확장 국면에 있지만, 지방은 수축 국면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상반기 수도권 주택매매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확장국면이고 지방은 수축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15개 지역본부(강남본부 제외)가 5월 19일∼6월 7일 각 지역 주택시장 전문가 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가운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시장 참가자 심리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올들어 5월까지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작년 말 대비 0.3% 상승했으며, 수도권(0.5%)이 지방(0.2%)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2015년 6.7%, 2016년 3.2%, 올해 들어 5월까지 1.0%로 두드러졌다.

반면 지방은 거래량이 위축된 가운데 가격과 심리가 보합세로 조사됐다.

대부분 권역에서 분양시장이 매매시장보다 더 활발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주택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심재정비 사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상승요인으로 29.8%가 도심재정비사업을 언급했다. 이어 경제상황(18.3%), 주택입주물량(17.3%) 등이었다.

하반기에도 도심재정비 사업(29.5%)과 경제상황(24.2%)이 상승 요인으로 나왔다.

주택매매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상반기에 가계부책 관리방안 등 정책요인(32.1%), 주택입주물량(26.4%), 금리변화(21.4%)라는 응답이 많았고, 하반기에도 이들 비중이 더 올라갔다.

지역별 상반기 가격 상승요인으로 서울은 도심재정비 사업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강원지역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경제 상황 호전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주택매매시장이 수축국면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경북과 충북, 경남 등은 입주물량 증가가 가격 하락 주 요인으로 꼽혔다.

대전은 세종시 등으로 인구유출도 주요 요인으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주택매매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지역에서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미시적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많이 내놨다고 한은은 전했다.

아울러 서민과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주택매매시장이 부진한데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일부 지방은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자구노력과 업계 자율 물량 조절, 구도심 활성화 사업 등이 필요한 것으로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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