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8·2대책 효과 아직?…은행권 9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확대

음영태 기자
내집 마련 위한 주택담보대출... DSR 검토, 대출가능액 줄어들 듯

8·2 부동산대책이 본격 시행됐지만, 9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은 전월대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조2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금융위원회가 16일 내놓은 '2017년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6조2천억원으로 지난 8월(8조7천억원)이나 지난해 같은달(10조2천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달 증가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증가액 7조2천억원 아래로 떨어져 지난 3월 5조5천억원 이후 6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올들어 9월까지 전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64조6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의 76% 수준을 기록했다.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한국은행 기준 9월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749조2천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증가규모가 4조9천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증가폭은 전달(6조6천억원)에 비해 1조7천억원 줄었다.

이는 추석상여금 효과 등으로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1조7천억원으로 전달(3조4천억원)에 비해 1조7천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8월 2조7천억원에서 9월 9천억원으로 둔화했다.

하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1조원으로 3조3천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8월(3조1천억원)보다 커졌다.

8·2부동산대책이 같은달 23일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됐지만, 이미 승인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면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것이라고 한은과 금융위는 설명했다.

은행권 집단대출 규모는 8월 1조원에서 9월 1조2천억원으로 확대됐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1조3천억원 증가해 전달(2조2천억원)이나 지난해 9월(4조3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농·수·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은 주택담보대출(5천억원)을 중심으로 7천억원 늘었고, 저축은행은 500억원, 카드·캐피털사는 200억원 확대됐다.

금융위는 하반기에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가계부채의 취약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도 차질없이 준비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8·2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