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강남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 8억원 돌파…강북과 격차 더 커져

음영태 기자
아파트

최근 몇 년간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양지영R&C연구소가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권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12월 기준 8억669만원으로 8억 원을 돌파했다.

2013년 12월 기준 강남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5억6천989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4년간 무려 42%인 2억3천679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에 비해 강북권역(한강 이북 14개구)은 작년 12월 기준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4억9천90만원으로, 4년 전인 2013년 12월(3억8천454만원)에 비해 29%(1억980만원) 올랐다.

강북권 아파트는 1억 원이 오르는데 4년이 걸린 반면, 강남권은 2년 5개월(2013년 12월 5억6천989만원→2016년 5월 6억6천824만원)이 걸렸다.

해가 갈수록 강남권과 강북권의 집값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2월에는 강남권 5억6천989만원, 강북권 3억8천110만원으로 두 권역 간의 가격 격차는 1억8천880만원이었다. 2014년 연말에는 강남권 5억8천174만원, 강북권 3억8천454만원으로 두 권역 간 격차(1억9천719만원)가 조금 벌어지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5년 12월에는 강남권 6억2천512만원, 강북권 4억514만원으로 격차가 2억1천999만원으로 벌어졌고, 2016년 12월에는 강남권 7억1천912만원, 강북권 4억5천292만원으로 격차가 2억6천620만원까지 커졌다.

작년 12월에는 정부의 규제에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강남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8억669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강북권은 4억9천90만원을 기록해 두 권역의 격차가 3억1천579만원까지 벌어졌다.

양 소장은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강남 위주의 규제를 내놓은 것이 오히려 강남 집값 '용수철'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단독주택의 경우는 강북권의 상승세가 더 컸다.

강북권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013년 12월 5억5천167만원에서 작년 12월 6억5천922만원으로 4년간 19.5% 올랐다. 강남권은 같은 기간 7억6천547만원에서 8억9천802만원으로 17.3% 올랐다.

양 소장은 "최근 2~3년간 강북의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단독주택 가치가 높아진 데다,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낡은 단독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후 임대 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개인사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