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시, 도심택지 확보에 박차...그린벨트 해제보다 빠른 공급에 중점

음영태 기자
주택

서울시는 도심에서 주택공급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시유지, 역세권 저이용지 위주로 1차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이를 국토교통부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 부지로 꼽혀온 철도차량기지의 경우 주택공급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대상지에서 일단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그린벨트 외의 기성 시가지에서 주택을 최대한 공급해보자는 게 서울시 입장"이라며 "국토부와 그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택 부지를 물색해왔다.

여당과 청와대,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밝히면서 용산정비창, 구로차량기지 등 철도 유휴부지가 주목받았다. 서울 내에선 이만한 대규모 부지가 없는 데다 주변부와 연계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빠른 주택공급이 어렵기에 철도 유휴지는 우선 대상지에선 제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바깥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철도차량기지의 경우 이전을 완료하고 택지를 조성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보다는 시유지, 역세권 저이용지 위주로 빠른 공급이 가능한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요청을 받아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 주거비율 규제를 완화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일정 비율 이상 주거용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을 많게는 30%까지 의무적으로 짓게 돼 있다.

서울시는 준주거지역의 경우 이미 역 주변에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는 '역세권 청년주택'에 한해 용적률을 400%에서 500%까지 올려주고 있다. 이에 따라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높여주는 방안보다는 상업지역을 위주로 규제 완화 여부를 고민 중이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무색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업지역 주거비율을 완화는 제도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빠른 주택공급 효과를 노리기는 어렵지만, 집값 안정을 위한 심리적 영향을 줄 수는 있다"며 "다만, 연초 상업지역 주거비율 규제를 한 차례 완화했기에 추가 용도 완화를 어느 정도로 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에 동의한다"며 "주택공급 때는 기반시설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에서 공급을 확대해야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