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감정원, 올해 전국 집값 1.0%·전셋값 2.4% 하락 전망

음영태 기자

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 대한 언론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0%, 주택전세가격은 2.4%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매매시장의 경우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국지적 상승을 보일 수 있으나 입주 물량 증가, 정부 규제, 지역산업 위축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는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 시장은 입주 물량 증가로 공급이 대거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매매시장 관망세에 따른 반사효과로 수요가 일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약 91만건으로 지난해보다 5.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 속에서 투자자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실수요자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주택 구입을 보류하거나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원장은 "정부의 규제강화 영향과 대내외 경제여건의 둔화,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으로 매수심리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경기 일부 지역의 입주 물량 증가가 인접한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주택 전세 시장은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의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이들 지역으로의 전세수요 이동이 기존 지역주택시장을 후퇴 또는 침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보다 1.1% 상승했다. 전년(1.5%)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집값이 6.2% 급등했고, 광주(3.4%), 대구(3.2%), 전남(2.5%), 세종(2.1%), 대전(2.0%), 경기(1.8%) 등 일부 지역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주택 규모와 상관없이 강남과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6년과 2017년 상승률을 초과했다. 반면에 울산(-6.0%), 경남(-4.4%) 등은 지역산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전년보다 큰 폭 떨어지는 등 지역별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1.60으로 고점을 찍었고 12월 고점 대비 약 99.6% 수준인 1.59로 마무리했다.

전셋값은 2017년 0.6%에서 2018년 -1.6%로 하락 전환했다. 주택거래량(지난해 11월 누적 기준)은 80만1천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줄었다. 수도권 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지 않아 전국 거래량이 많이 감소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광역시와 지방 매매 거래량은 최근 10년 내 가장 적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44만9천건이었고, 이중 전세와 월세 비중이 각각 55.4%와 44.6%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인허가 실적은 45만6천호로 전년보다 17.5%, 착공 실적은 39만7천호로 9.9%, 분양은 25만8천호로 8.1% 감소했다. 준공실적은 55만9천호로 8.4% 늘었다.

지난해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호로 전년 11월 대비 6.1%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완공 후 미분양은 1만6천600호로 64.6%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서울은 개발 호재 등으로 매매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이후 하반기 들어 상승 폭이 둔화했고,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며 "서울의 경우 용산구와 마포구 통합개발 호재로 가격이 급등했다가 서울시의 입장 표명, 9·13 대책, 3기 신도시 계획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심층분석을 통해서는 "서울 주택시장은 2016년 말까지 5번의 순환기가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제6 순환기로 침체 및 회복기를 거쳐 15개월간 호황기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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