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동산 규제 영향에 서울 분양시장 경기 기대감 저조

음영태 기자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서울 분양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4.3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서울 전망치는 전월보다 6.8포인트 떨어진 78.1로 2017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의 영향이 가시화되며 주택사업자의 분양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정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HSSI 실적치는 전월보다 9.9포인트 떨어진 55.8로 5개월 만에 60선이 무너졌다.

서울은 전월보다 9.6포인트 하락한 77.1포인트에 머물며 70선으로 내려앉았다. 인천(66.6), 경기(66.6) 역시 전월 대비 실적치가 각각 10.9포인트, 6.9포인트 떨어져 분양시장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3.2, 중견업체 65.3으로 집계됐다.

분양물량 전망치는 지난해 예정되었던 물량이 연초로 연기되면서 전월보다 3.2포인트 오른 98.9를 기록했다.

미분양 전망치는 100.0으로 전월보다 4.1포인트 내렸다. 다만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당분간은 미분양 위험이 지속할 것으로 평가됐다.

전국 준공후미분양은 지난해 9월 1만4천946가구에서 10월 1만5천711가구, 11월 1만6천638가구, 12월 1만6천738가구로 늘었다.

2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1.4%이다. 인천·경기권과 광주·전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예상분양률이 떨어졌다. 서울의 예상분양률은 전월보다 6.6%포인트 하락한 80.6%이었다. 이달 분양가격 전망치는 102.0으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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