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서울 신혼부부용 매입임대, 5억원대 집도 공급

음영태 기자

신혼부부에게 도심에 있는 양질의 집을 임대해주기 위해 고안된 '신혼부부용 매입·전세 임대 Ⅱ'가 올해 각 2천가구씩 공급된다. 정부의 주택도시기금 지원 한도는 서울의 매입임대Ⅱ에는 4억6천만원, 수도권 전세임대Ⅱ에는 2억4천만원이 될 전망이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올해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다가구주택 등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고, 전세임대주택은 본인이 희망하는 전셋집을 구해오면 일정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건물을 지어서 공급하는 건설임대와 달리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전세로 확보해 공급하는 매입임대나 전세임대는 도심 등 좋은 입지에도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정부는 작년 7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수준으로 높인 신혼부부용 매입·전세임대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심의 입지 좋은 곳에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좋은 주택도 임대로 공급한다는 취지로, 평균소득의 100%(맞벌이는 120%) 이하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당시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의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는 매입임대Ⅱ는 3억원, 전세임대Ⅱ는 2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시세를 고려해 지역별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인데, 매입임대Ⅱ의 경우 서울은 4억6천만원, 경기도는 2억8천만원, 인천은 1억9천만원으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매입임대Ⅱ에 대한 정부의 지원 비율은 80%로, 이는 기금에서 총사업비의 80%를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지원한다는 뜻이다.

총사업비를 따져보면 서울에는 매입임대를 공급하는데 5억7천500만원을 투입한다는 의미이며 리모델링 등 제반 비용을 고려해도 5억원대 집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평균 주택 매매가는 서울이 5억7천300만원, 경기 3억원, 인천 2억1천500만원 등이다.

그외 지역의 정부 지원 한도는 제주 2억5천만원, 대구 2억4천만원, 부산 2억2천300만원 등 순이다.

기존 매입임대Ⅰ의 지원 한도는 서울 2억3천만원, 경기 1억4천900만원, 인천 1억3천400만원으로 서울과 경기가 작년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다.

매입임대Ⅱ는 올해 2천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서울 587가구, 인천 174가구, 경기 558가구 등 수도권에만 1천319가구가 배정된다.

전세임대Ⅱ의 경우 수도권은 2억4천만원, 광역시는 1억6천만원, 그외 지역은 1억3천만원으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수도권에 2억4천만원짜리 집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감정원 통계에서 평균 전세가는 수도권이 2억4천100만원, 광역시는 1억6천100만원, 지방은 1억700만원인 점이 감안됐다.

기존 전세임대Ⅰ의 한도는 수도권이 1억2천만원, 광역시는 9억5천만원, 그외 지역은 8천500만원이다.

전세임대Ⅱ도 올해 2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서울 439가구, 인천 158가구, 경기 499가구 등 수도권에 절반인 1천96가구가 배정된다.

매입·전세임대Ⅱ는 기존 다가구, 다세대 주택을 탈피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LH는 신혼부부용 매입임대Ⅱ의 경우 건축승인일 기준 10년 이내 투룸 이상 주택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존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 중심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매입하되, 서울은 집값이 워낙 비싸다는 점에서 매입임대Ⅰ과 같은 기준으로 주택을 선정하기로 했다.

올해 전체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공급량은 6만5천40가구로, 매입임대는 2만5천540가구, 전세임대는 3만9천500가구다.

아파트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